주택담보대출 금리 계속 오르고 ‘대출 문’도 좁아져

고정형 금리 4주새 0.29~0.55%포인트 올라
연말연초 은행 대출규제도 적용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5%에서 1.25%로 내린 지 한달 가까이 됐지만,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계속 오름세다.

연말연초 은행에 적용되는 대출 규제도 있어, 연말까지 수요자들의 대출 받기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10일 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케이비(KB)국민·신한·우리·케이비(KEB)하나·엔에이치(NH)농협 등 5대 은행의 고정금리형(혼합형) 주담대 금리가 11일 기준으로 전주인 4일과 비교해 적게는 0.035%포인트, 많게는 0.09%포인트 오른다.

국민은행이 2.64∼4.14%로 금리 자체는 상대적으로 낮으나 인상 폭(0.09%포인트)이 가장 크다.

농협은행은 0.08%포인트 오른 3.22∼4.32%로 결정했다.

신한은행(3.00∼4.01%)과 우리은행(2.85∼3.85%)은 0.06%포인트 오른다.

하나은행은 2.876∼4.086%로 0.035%포인트 인상된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시장금리(금융채 5년물 금리)가 오름세라 주담대 금리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주요 은행의 11일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4주새 0.29∼0.55%포인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