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이자를 줄이는 금융 꿀팁

▶TIP1 대출 금액 및 기간은 한번 더 심사숙고

서민 금융지원 부담 완화를 위한 대책으로, 2월 8일부터 대부업자와 여신금융기관에 적용하는 대부업법 및 이자제한법상 법정 최고 금리가 연 24%로 지금보다 3.9%포인트 내려갑니다. 단, 이번 최고 금리 인하는 2월 8일 이후 새롭게 체결하거나 갱신, 연장하는 계약부터 적용된다고 합니다. 시행일 이전에 체결한 계약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뜻이죠. 그러므로 만일 기존 연 24%가 넘는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고 있었다면, 섣부른 장기계약을 결정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최고 금리 인하 전에는 가급적 단기 대출을 이용하고, 최고 금리 인하 후 신규 또는 갱신 계약을 맺어야 금리 인하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미 3-5년 장기계약자라면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고 새로 계약을 맺어 대출이자 부담을 줄이는 방법도 고려해보세요. 

▶TIP2. 은행거래는 한 곳에서! 대출이자를 결정하는 금리 산정 요소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은행은 대출을 받으려는 고객의 예금이나 신용.체크카드 이용실적, 자동이체 거래실적 등을 바탕으로 금리를 산정합니다. 

특히, 자동이체 등 해당 은행과의 거래실적이 많을 경우 대출이자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대출받기 전에 해당 은행의 금리 감면 조건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금융거래를 집중시켜야 합니다. 다만, 예금담보대출 등 일부 상품은 거래실적과 대출금리산정이 큰 관련이 없는 경우도 있으니 주거래은행에서 직접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또한 매달 부담하는 통신비나 공과금 납부를 잘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이자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통신비, 공과금 납부를 증명할 서류를 개인 신용평가회사에 제출하고, 신용평점에 가점을 받으면 대출 등 금융거래 시 도움이 됩니다. 신용등급은 1등급부터 10등급까지 산출하여 1등급에 가까울수록 우량한 것으로 판단하여 대출 등 금융거래 시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것인데요.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는 특히 신용등급에 따른 이자율 차이가 큽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연체를 피해 신용등급 급락을 막는 것이 우선이겠죠?

▶ TIP3. 당당하게 행사하세요, 금리인하요구권

<금리인하요구권>이란, 자신의 신용상태나 상환 능력이 처음 대출을 받을 때보다 나아진 것을 근거로 금융회사에 대출 금리를 낮춰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금융회사는 대출 전 고객 신용상태를 먼저 파악해 대출 금리를 계산, 산정하는데요. 대출자의 신용상태가 좋아졌다면 상환 가능성이 높아지는 셈이니 대출금리 인하의 근거가 됩니다. 따라서, 취업에 성공했거나 승진하여 연봉이 인상된 경우, 의사나 변호사, 공인회계사 시험 등에 합격한 경우에도 금리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근로자라면 재직증명서와 급여명세서, 해당될 경우 승진을 입증할 자료를 제출하고, 자영업자는 매출이 늘었음을 증명할 자료를 준비하면 됩니다. 금리인하요구권 승인 여부는 보통 1주일 내에 통보해줍니다.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할 때에는, 신용등급에 대한 기준은 금융회사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직접 관련 기준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대부업체와 햇살론 등의 정책자금대출이나 예적금담보대출, 보험계약대출 등은 아직 금리인하요구권을 행사할 수가 없다는 사실도 꼭 기억하세요.

▶TIP4. 대출 시 서민금융정책상품이나 보험 계약 대출 활용

가계소득보다 대출이 많거나, 고금리 제2금융권 대출을 보유하고 있다면 금리상승에 따른 빚 상환의 부담이 매우 큰데요. 이럴 때는 맞춤형 지원프로그램이나 서민금융정책상품을 적극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은행권 서민 맞춤형 대출상품에는 새희망홀씨, 미소금융, 햇살론, 바꿔드림론 등이 있는데요. 

특히 새희망홀씨는 성실하게 상환할 시 대출 기간 중 추가 금리 감면 혜택이 있고, 만기 전 상환할때도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습니다. 또, 급한 돈이 필요할 때는 보험계약 대출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보험 계약 대출은 보험 계약을 유지하면서 해지 환급금의 일부를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것인데요. 대출이 쉽고, 연체해도 신용등급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 TIP5. 자금 사정 맞춰 대출상품 빈틈없이 재조정 

금리를 낮추지 못한다고 해도 대출이자를 조금 덜 방법이 있습니다. 이자를 제때 내지 않으면 붙게 되는 연체이자는 정상 이자의 6-8%로 큰 부담이 되는데요. 대출금을 조금이라도 상환하면 금액만큼 최종 납입일이 연장되어, 연체이자를 피할 수 있습니다. 

또, 대출금 일부를 중도에 상환해 이자를 줄일 수도 있는데요. 원금이 줄어드는 만큼 이자 역시 줄게 되는 것이죠. 이때, 중도상환수수료가 얼마인지 따져보고 이자와 수수료 쪽의 부담을 비교해보는 게 우선입니다. 만일, 대출 연체가 여러 건 발생했다면 연체액이 많은 대출보다 연체 기간이 오래된 대출을 먼저 상환해야 신용등급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만약 대출약정 만기일에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한 경우, 만기일 연장을 요구해볼 수 있습니다. 이후, 심사를 통해 대출 만기일 연장이 가능한지 결정되는데요. 이때 다른 대출상품으로 계약변경 또한 요청해볼 수 있습니다. 대출금 만기일에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고, 자금 사정의 흐름이 변했다면, 대출상품을 재조정을 통해 좀 더 알맞은 상품으로 변경해보세요.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16년 3월 기준 가계부채 총액은 약 289조 원이라고 하는데요. 가계가 짊어진 빚은 연간 벌어들이는 소득의 1.5배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1년 동안 한 가구가 번 돈을 모두 빚 갚는데 써도 모자란다는 뜻이죠. 이런 상황 속에서 최근 미국 기준금리가 상승하며, 시중 은행들도 앞다투어 가산금리와 대출금리를 올리고 있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철저한 자금 관리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오늘 알려드린 대출이자를 줄이는 금융 꿀팁, 꼭 기억해두세요

출처: https://www.lifentalk.com/1669 [한화생명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