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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시대, 주목받는 채권시장, 채권의 기본 구조 이해하기

    채권투자란

    요즘 주식시장이 영 시원치 않습니다. 한국은 물론이고 미국 등 전 세계 증시가 올들어 내내 약세를 보입니다.
    부동산도 마찬가지입니다. 뭐 하나 맘 편히 투자할 수 없는 투자 빙하기가 왔습니다.
    그저 안전하게 예금에 돈을 넣어두는 것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시기에도 발 빠르고 정보력 앞서는 큰손들은 적절한 투자처를 찾아 돈을 옮기고 있습니다.
    바로 ‘채권’입니다.
    올해 9월, 개인 투자자들이 장외채권시장에서 14조 원 넘게 채권을 순매수했습니다.
    지난 한 해 규모(4조 5,678억 원) 대비200% 증가한 수준입니다. 30억 원 이상 금융자산을 보유한 고액자산가들이 장기국채를 대거 사들인다는 뉴스도 나왔습니다.

    채권債券은 한마디로 빚 문서입니다.
    빌려준 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권리가 적혀있는 증권입니다.
    돈을 빌려준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이자를 받아야 하며, 이것이 수익의 원천입니다.
    얼핏 은행에 예금으로 넣어두고 이자를 받는 것과 큰 차이가 없는듯한데, 큰 손들이 주목한 투자가치는 도대체 무엇일까요?
    이번 호에서는 채권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채권의 기본 구조부터 이해해야

    채권은 기본적인 구조와 용어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채권에는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그중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것이 신용등급, 액면가, 표면금리, 만기일등입니다.
    신용등급은 발행기관의 부도위험을 나타냅니다.
    A등급 이상이면 비교적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신용등급이 높으면 채권의 이자율이 낮고, 등급이 낮으면 이자율이 높습니다.
    부도위험이 높은데 돈을 빌려주면 떼일 위험이 커지며, 그만큼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액면가는 대개 1만 원입니다.


    표면금리는 채권의 액면가액의 연간 이자지급률을 채권 표면에 표시한 것입니다.
    즉, 해당 채권을 1년간 보유해서 받는 이자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한국전자가 발행한 연 4%짜리 3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될 때1만 원권을 한 장 사서 딱 3년간 보유할 경우 만기가 되면 원금 1만 원과 3년간 이자1,200원을 합쳐 1만 1,200원을 받는 것입니다.
    이렇듯 채권은 만기가 정해져 있으며 회사의 경영실적과 상관없이 약속한 이자를 일정 기간마다 지급하고 투자하는 순간 이익이 확정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만기 개념이 없고 시세변동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주식과 많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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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와 채권 가격은 반비례

    채권의 만기는 회사채는 대개 3년이 많고, 국채는 2년, 5년, 10년, 20년 등 다양합니다.
    심지어 50년 만기 국채도 있습니다.
    채권은 신규 발행될 때 매입하기도 하지만 중간에 유통되는 채권을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땐 잔존만기를 봐야 합니다. 예를 들면 2021년 1월에 발행된 3년(36개월)만기 회사채의 만기는 2024년 1월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2022년 10월 말에 매수한다면 잔존만기는 14개월입니다.
    이는 채권 가격 산정에 필수여서 반드시 알아둬야 합니다.

    채권은 만기 이전에 매매를 통해 이익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를 파악하기 전에 채권 가격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채권의 액면가 1만 원이란 만기 때 받게 되는 금액입니다.
    따라서 만기 1년 전에 매수한다면 받게 되는 이자, 즉 표면이율만큼 할인한 가격에 매매가 이뤄집니다.
    잔존만기가 1년인 표면금리 4%짜리 회사채를 매입한다고 가정해서 계산해보겠습니다.
    아주 단순화해서 계산하면 이 채권을 1년 전에 매수한다면 가격은 만기 때 4%의 이자와 원금을 합쳐서 1만 원을 받을 수 있는 가격인 약 9,615원 정도로 결정됩니다.

    잔존만기가 2년이라면 8%의 이자를 받는 것이니까 가격이 9,260원 정도 됩니다.
    만기가 많이 남아 있을수록 채권 가격이 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시중금리가 올라서 똑같은 신용등급의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가 요즘 연6%에 발행된다면 기존 채권은 가격이 달라집니다.
    6% 채권을 지금 시장에서 매입 할 경우 할인돼서 거래되는 가격이 대략9,400원입니다.
    즉,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내려가는 것입니다.
    여기서 매매전략의 아이디어가 나옵니다.
    일단 연 4% 채권이라면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3년 뒤 12%의 수익을 확정적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 시중금리 움직임에 따라 채권의 가격이 변동하며, 그 결과 만기수익보다 좀더 높은 수익률을 낼 수도 있고, 반대로 낮은 수익이 날 수도 있습니다.
    그때 그때 시황을 보고 보유자가 매매 여부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금리 변동과 세금 염두 필요해

    그렇다면 한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지금은 금리가 한창 오르는 시기입니다.
    미국이 물가를 잡겠다고 9월에도 금리를 대폭 올렸고, 한국은행도 얼마 전 3.0%로 종전보다 0.5%포인트 크게 올렸습니다.
    이런 금리인상 기조는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렇게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것이므로 채권 보유자는 손해를 보게 됩니다.
    이론적으로는 맞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채권의 매력이 나옵니다.

    만기상환과 중도환매라는 2가지 매매법입니다.
    지금 채권을 사놓고 가격이 떨어지면 만기까지 들고 가면 됩니다.
    그러면 원금과 확정이자를 받습니다.
    요즘 같은 시기에는 4~5%짜리 채권이 많습니다.
    은행에 넣어두는 것보다는 분명히 수익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약 2년 이후를 내다보는 투자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내년에 미국 물가가 잡히고 경기침체가 본격화되면, 미국 연방준비위원회는 금리를 더는 올리기 어려워집니다.
    오히려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 어느 시점에서는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럴 경우 채권가격은 지금보다 올라갈 수 있습니다.
    지금은 채권 값이 빠질 만큼 빠졌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수년 전에 저금리 구간에서 상대적으로 비싸게 발행됐던 채권이 현재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하든지, 중간에 매매차익이 더 커질 경우 중도환매를 통해 이익을 취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가볼 만한 상황입니다.
    또한 채권 투자에서 염두에 둬야 할 점은 세금입니다.
    이자소득에는 15.4%의 이자소득세가 붙지만 매매차익은 비과세입니다.
    매매차익은 종합소득세 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됩니다.

    발행 주체에 따라 이자율, 안정성 제각각

    그럼 어떤 채권에 투자할 것인지 하는 고민이 남습니다.
    채권은 누가 발행했느냐에따라 이자율과 안전성이 판이합니다.
    크게 국채, 지방채, 특수채, 금융채, 회사채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국채는 대한민국 정부가 발행한 채권으로 국민주택1종, 국민주택2종 등이 있으며, 지방채는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한 채권으로 서울도시철도채권, 경기 지역개발채권 등이 있습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망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신용등급도 높고 이자율이 낮은 매우 안정적인 채권입니다.
    특수채는 주로 공사나 공단에서 발행한 채권으로 예금보험공사채권, 도로공사채권 등이며 금융채는 은행이나 보험사, 카드사 같은 금융사에서 발행한 채권입니다.
    회사채는 금융사를 제외한 상법상 주식회사가 발행한 채권을 말합니다.
    회사채는 신용등급에 따라 이자율이 천차만별입니다.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채권은 또 이자 지급 방식에 따라 종류가 달라집니다.
    이표채, 복리채, 할인채 등입니다.
    정기적으로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은 이표채, 만기에 일시에 지급하는 채권은 복리채 혹은 할인채로 구분됩니다.

    출처 : 공무원 연금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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